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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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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행3:11-21

 

 

지금 한국교회은 자유함과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만큼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또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이 풍성한 교회는 세계적으로 별로 없다. 미국을 제외한 북아메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는 거의 카톨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중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전체가 이슬람이고, 서아시아는 불교와 이슬람이 혼합되어 있고, 동남아시아는 거의가 불교국가이다. 세계에서 인구가 많기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 인도인데 중국은 현재 공산주의 정권유지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여 기독교를 대대적으로 핍박하고 있고,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이며, 과격한 이슬람이 기독교를 핍박하고 있어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는 토속적인 우상과 이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기독교의 박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어떤가? 한 때 유럽은 기독교의 꽃을 피우고 세계선교의 축을 감당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명맥만 남아 있을 뿐이며 오히려 이슬람이 기세를 올리며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교회가 술집에 팔리고 이슬람에 팔려 알라를 섬기는 모스크로 변해가고 있다는 말은 이제는 낯선 소문이 아니다. 호주는 한때 교회의 부흥을 이루었고, 그래서 호주 교회가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한국선교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다. 호주연합교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복음주의 노선에서 이탈해가고 있다.

복음적 열정과 영성을 유지하고 있는 교회는 그나마 한국교회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2018년도 현재 171개국에 27,993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집계되지 않은 숫자가지 포함하면 30,000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저들 선교사를 한국교회가 지원하고 있다는 면에서 한국교회의 풍성함은 사실로 받아들여도 된다.

이와 같이 오늘의 한국교회가 누리는 자유함과 풍성함은 어떻게 주어진 것일까?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보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이 같은 복을 내리셨는가?”

이 땅에 뿌려진 순교의 피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이 전파된 초창기부터 세계교회사에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많은 순교자를 내었다. 선교사들이 순교이 피를 흘렸고,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다.

선교초기 영국의 토마스 선교사는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내한하였으나 대동 강변에서 순교하였고, 한국인 최초의 세례교인이며 최초의 장로인 백홍준은 사교를 전한다는 죄로 투옥 중 1893년 순교하였다. 또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에 기독교는 박해를 받았다. 그 이유는 기독교가 국내외적인 독립운동에 앞장을 섰기 때문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런 순교의 터전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이다. 거룩하고 숭고한 순교의 유산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 하나님은 순교의 피를 받으셨고 그래서 이렇게 복을 주셨다. 그 열매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자유함과 풍성함이다.

그런데 작금은 자유함과 풍성함의 늪에 빠져 지난날 순결했던 일사각오의 믿음을 잃어버리는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지금의 유럽이며, 미국이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고,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도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이제 다시 각성해야 한다. 다시 허리끈을 조여매야 한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지난날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이 붙잡았던 십자가를 붙잡아야 한다. 이 문은 좁은 문이요, 이 길은 좁은 길, 협착한 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기를 싫어한다. 그러나 가야한다.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이 사건은 제자들을 깨운 사건이었고 역사를 깨운 사건이었다. 제자들은 외친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2:36).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38). 이로 인해 교회는 큰 부흥을 이루게 되었다.

사도들은 공회에 잡혀 갔고 그곳에서 담대하게 말한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4:10).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12).

사도들은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끝까지 증인의 길을 갔다. 증인은 순교라는 말과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 순교의 각오로 복음을 전했고, 마침내 순교의 길로 갔고, 이렇게 시작된 복음의 역사는 2,000년 동안 이어왔다.

교회가 이렇게 순교의 길로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앙고백 때문이다.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3:14-15).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자이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자는 증인이 될 수가 없다. 베드로는 빌라도의 법정에서 심문을 받는 예수를 지켜보았고, 처참한 십자가의 죽음도 지켜보았고, 부활의 주님도 만나보았고, 부활의 주님이 차려주신 아침도 직접 먹어보았고, 하늘로 승천하시는 장면도 목격하였고, 그가 약속하신 성령도 받았고, 그래서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고치기도 했다. 세상 모두가 아니라고 부인해도 베드로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보았기 때문이요, 들었기 때문이요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친다. “우리는 보고 들은 바를 말하지 않을 수 없노라.”

바로 이것이다. 베드로, 그리고 사도들, 그리고 2,000년 역사 속의 수많은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선진들이 기꺼이 피의 길, 순교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경험했고 죄 사함과 구원을 경험했고,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요, 진리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이 아닌 거짓에 목숨을 내 놓을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바울은 고백한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20:24).

은혜의 복음무엇인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 그리스도”(2:21).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는 그리스도”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것이 바로 은혜의 복음이다.

우리 함께 이 길을 가자. 이 길은 주님이 가신 길이요 십자가의 길이다. 이 길은 내가 살고 가족이 살고 민족이 살고 만백성이 사는 길이다. 그래서 생명의 길이라고 한다. 순교의 길을 갔던 많은 믿음의 선진들, 그들은 실패하지 않았다. 승리했다. 죽지 않았다. 살았다. 9:24이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77명의 순교자를 낸 염산교회에 가면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순교는 죽음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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