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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감사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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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감사거리이다.



우리민족은 조상, 뿌리에 대한 의식이 매우 강한 민족이다. 그래서 이름을 말하면 어디 성씨인가를 묻고, 또 무슨 파냐고 묻고, 누구의 몇 대 손을 강조한다. 그래서 명절 때가 되면 고향을 찾아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고, 그리고 벌초를 하고 제사를 지낸다. 그런데 근자에는 이런 모든 절차가 간소화되어 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부모님과 화상을 통해 인사를 한다. 그리고 집집마다 자가용이 있어서 수시로 부모님을 찾아뵙는다. 그러므로 명절이라고 특별히 부모님을 찾아 뵐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정작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리 민족이 조상의 유지를 받들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말 그대로 미풍양속이다.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은 모두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 덕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독불장군은 없다. 우리는 모두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가 있고, 뿐만 아니라 친척이 있고 이웃이 있고 선생님이 계시고 직장 동료가 있고 나라가 있고 민족이 있다. 이 모든 관계 속에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원래 우리 민족은 농경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연대의식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살면서 함께 논밭에 나가 일을 하고, 함께 나누어 먹었다. 일손이 부족할 때에는 동네 사람들 모두가 품앗이를 하면서 서로 돕고 협력하는 따뜻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연히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간에 우의를 돈독히 했다. 옛날 우리의 시골 마을은 동네의 담이 없었다. 있다 한들 대문은 열려졌고 저녁이면 이집 저집 마실을 다니며 동네 사람들과도 두루두루 정을 나누는 아주 정겨운 민족이다.

우리민족은 가족의 정을 남다르게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다. 가족을 식구(-밥식, -입구)라고 하는데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양푼에 밥을 비벼서 온 식구가 함께 떠 먹는다. 찌개 하나 끓여 놓고 온 식구가 함께 떠먹는다. 이런 식문화를 외국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깻잎반찬, 이거 하나 먹으려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른다. 여러 장이 함께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때 식구 중 누가 한 장만 뗄 수 있도록 거들어 준다. 그래서 가족을 함께 밥을 먹는 식구라고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한 상을 차려 놓고 나누어 먹는 나라는 별로 없지 않겠나 싶다. 분명이 나의 집인데 우리 집이라고 말한다.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형, 우리 동생... 가족과 관계되는 것은 거의 우리라는 복수를 쓴다. 가족은 너와 내가 없는 하나의 우리만 존재한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우리의 가족은 끈끈한 가족의 정의 바탕 위에 세워진 하나이지만 우리의 공동체이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가족 문화가 산업화와 함께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얘기이다. 스마트 폰만 있으면 되고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친구가 없어도 된다. 심지어는 부모형제가 없어도 된다. 집단 공동체 의식이 깨지고 그 자리에 자연히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자리 잡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분명한 것은 부모님이 낳아주셨고, 그 사랑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이다. 그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연로하시어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지만,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미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 주셨다. 부모님 덕분이다. 형제들 덕분이다.

존경을 받지 못하는 어른들은 거리를 배회한다. 나이 들은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느 교회에 가면 500원을 준다는 소문을 듣고 500원을 얻기 위해 그곳을 찾아간다. 이를 짤짤이 순례길이라고 한단다. 한국 노년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노인의 절반이라고 한다. 이들은 6,25전쟁을 겪은 세대들이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새마을 노래를 부르며 공장에서 기름밥을 먹고 일한 세대들이다. 독일에 광부나 간호사로 팔려갔고, 월남전에 참전해 생사를 넘나들며 싸웠다. 죽음보다 무서운 가난을 벗어나려고 죽도록 고생해 돈을 벌어 자식들 공부 시키고 조국 근대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다.

농사일밖에 배운 것이 없어 땅을 파서 자식 먹여 키우느라 손은 거북등이 되었고,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호미질 하느라 꼬부랑 등이 되었다. 열심히 일하다 늙은 것이 부끄러운 일일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들의 주름살, 굽은 허리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훈장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우리가 존경해 드리고 저들의 노후를 책임져 드려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혐오한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장님 덕분이고 부장님 덕분이다. 선생님 덕분이고 친구들 덕분이다. 우리가 정치인들을 욕을 하지만 그래도 정치인들 덕분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모두 기업인들 덕분이다.

지금 5만 명이 넘는 시리아 국민들이 내전을 피해 조국을 떠나 대부분은 인접국가인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등으로, 또 수 천, 수 만은 유럽 등, 세계의 거지로 방황하고 있다.

지금 예멘은 3년째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내전으로 만 명 이상이 숨졌고 현재 520만 명의 아동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장인하게 학살당하고 있다.

좋은 나라, 아름다운 나라, 살기 좋은 나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고 얼마나 잘 사는 나라인지 세상 사람들은 다 아는데 우리만 모른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헬조선, 지옥 같은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냉정하게 한 번만 생각해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알 수 있다. 불과 30, 40년 전까지만 해도 아메리칸 드림, 재팬 드림이라는 말이 있었다.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기를 쓰고 미국에 가고 일본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나라 밖에 나가면 코리안 드림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30, 40년 전에 우리가 미국을 동경하고 일본을 동경했던 것과 똑 같이 저들은 대한민국을 동경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이 아니다. 1950년도 6.25 전쟁을 통해서 대한민국 전역이 폐허가 되었다. 그때 세계인에게 비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거지의 나라, 전쟁과 고아의 나라였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물건은 길거리에서 싸구려로 팔렸다. 그리고 30, 40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 제품은 세계에서 고급 브랜드이다. 그리하여 세계는 대한민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내부의 상황을 보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어른, 선생님 그리고 윗사람을 공경하는 예의바른 심성, 비록 가난했지만 빵 한 조각을 서로 나누어 먹었던 사랑과 협동심이 사라졌다. 대신 불평불만이 입에서 떠나지를 않고 악하고 음란한 문화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조금 있다고 우쭐대고 교만하다. 없는 자를 업신여긴다.

천고마비의 가을에, 바쁜 일상을 멈추고 잠시 되돌아보자. 그리고 불평거리보단 감사할 사람, 감사거리를 찾아보자. 모든 사람, 모든 것이 다 감사거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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